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녀-창녀 이분법 (문단 편집) === 가치: 성녀의 거래적 가치, 창녀의 거래적 가치 === > "성처녀 마리아의 뒷면에는 창녀 막달라 마리아가 찰싹 달라붙어 있다. 양자가 마리아라는 같은 이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여성을 '생식 전용 여성' 과 '쾌락 전용 여성' 으로 분단시킨 남성의 '성의 이중 기준' 에 남성 스스로가 농락당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 ----- > - [[우에노 치즈코]],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p.237 여성학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이론적 분류는 이쪽으로 보인다. 이 기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뤼스 이리가레(L.Irigaray)가 언급했던 "여성 거래 시장" 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남성들은 여성을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처럼 대하며, 여성을 특정한 도구적 목적성을 갖고 남성 간에 거래하려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리가레는 [[어머니|재생산을 목적으로 거래되는 도구]]를 성녀의 가치에, [[성매매|쾌락을 목적으로 거래되는 도구]]를 창녀의 가치에 대응시킨다고 보았다. 그런데, 어머니나 성매매 여성이나 공통점이 있다면, 이미 [[섹스]]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미 한쪽의 용도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다른 쪽의 용도로 뒤늦게 용도전환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리가레의 이론에서 가장 가치 있는 존재는 바로 [[처녀]]로서, 순결하고 젊은 미혼의 여성은 향후 [[어머니|성녀로서 거래될 수도 있지만]] [[성매매|창녀로서 거래될 수도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 받아서, 남성들의 여성 거래 시장에서 가장 비싸고 귀하게 대접 받는다고 하였다. 즉, [[처녀]]들은 결혼 상대의 특징과 섹스 상대의 특징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권김현영(2002)은 자신의 학위논문에서[* 권김현영 (2002). 병역의무와 근대적 국민정체성의 성별정치학.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석사학위논문, 서울.] '''군 위문공연'''을 주제로 하여 성녀-창녀 구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군인들은 '그리운 어머니' 를 성녀로서 바라보고, TV나 위문공연의 여가수들을 창녀로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우정의 무대]]〉 진행자 이상용 씨의 2013년 [[JTBC]] 〈[[뉴스콘서트(JTBC)|뉴스콘서트]]〉 인터뷰에서 뒤늦게 인정한 바에 따르면, [[오프 더 레코드]]인 소위 '2부' 는 군인들을 위한 여가수들의 [[스트립|스트립쇼]]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니, 10년 넘게 전에 쓰였던 학위논문의 분석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사실 우정의 무대는 '창녀'에 해당되는 여자 연예인들 안에서도 또 성녀 창녀를 나눈 케이스에 속한다. 1부 녹화 때 나오는 초청 연예인들은 '모두가 떳떳하게 좋아할 수 있는 군인들의 이상향' 같은 가수들이 나왔다면, 2부에 나오는 여가수들은 이른바 밤무대 전문이거나, 혹은 뜨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의 연예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즉 [[핀업 걸]]이나 [[관물대 여인]]에 속하는 연예인들은 의외로 직접적인 성적 망상이나 희롱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잠시 사진을 보며 희망과 활력을 얻는 '꿈의 여인' 으로 소비되었지만, 기지촌 근처에서 밤무대에 오르는 여성들은 그냥 매춘 여성이었던 것과 유사하다.] 또한 루시 블랜드(L.Bland)는 《[[페미사이드]]》 에 기고한 자신의 글에서, 이런 이분법이 [[연쇄살인마]]에게 살해 당한 여성을 법정에서 공정치 못하게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비판하였다. 예컨대, 피해자가 '윤락녀' 라면 죽어도 싸거나, 여성 쪽에서 뭔가 범죄를 촉발했을 거라는 인식이 발생하고, 그렇게 보도되며, 경찰 수사가 늦어지게 된다. 반면, 피해자가 '정숙한 여성' 이라면 비로소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히며, 비로소 전국에 수배가 붙게 되고 특별전담수사반이 설치된다는 것.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418500256|국내의 한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혼 남성들은 자신이 결혼할 여성이 [[유학]]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결혼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유학 경험이 배우자의 [[순결]]을 의심하게 할 만한 사유가 된다는 것. 이는 [[워킹홀리데이]]나 장기 유학을 다녀오는 여성들은 [[백인]] [[남성]]들과 무절제한 섹스 파티를 즐긴다, 그러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유학생]] 경력을 내세워 신분상승을 하고 결혼에 골인한다"는 이야기와 연관되어있다. 즉, 이들은 자신의 신부가 성녀로서의 가치를 잃고 이미 창녀가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신붓감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